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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하루, 특별한 순간들

사과나무사역 2024. 5. 22.

오늘은 2024년 5월 22일, 화창한 수요일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커튼을 젖히니 따스한 햇살이 방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새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만큼 상쾌한 일이 또 있을까.

집 앞 공원으로 가벼운 조깅을 하러 나섰다. 봄꽃은 지고 초록의 잎들로 가득한 나무들이 산들바람에 살랑이고 있었다. 공원 벤치에 앉아 명상을 하며 내면의 평화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반려견의 짖는 소리가 어우러져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간단히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참치샌드위치와 그릭 요거트를 곁들인 식사를 하며 오늘의 일정을 생각해 보았다. 오전에는 도서관에 들러 관심 있는 새로운 책을 빌리고, 오후에는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던 약속이 있다.

한적한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평소 관심있게 읽고 싶었던 역사, 철학 서적들을 골라 집으로 향했다.

오후, 오랜만에 만나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카페에서 수다를 떨었다. 각자의 근황을 나누고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로의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지만 우정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친구들과 헤어진 후, 한강공원으로 향했다. 붉게 물들기 시작한 노을이 강 위로 아름답게 깔려있었다. 강가에 앉아 저 멀리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낙조를 바라보며 하루를 되돌아보았다. 소소하지만 행복한 하루였다. 

집에 돌아와 친구에게 받은 향초를 켜고 책을 읽으며 남은 저녁시간을 보냈다. 책 속의 지혜로운 말들이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주었다.

오늘 하루는 나에게 소중한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자연 속에서의 휴식, 독서의 즐거움, 친구들과의 따뜻한 만남까지. 일상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되새기게 하는 하루였다. 앞으로도 이런 평범하지만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쌓아가며 살고 싶다. 

오늘의 마지막은 일기로 마무리하며, 내일 또 다시 찾아올 소중한 하루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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